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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먼저 웃었네

Posted April. 28, 200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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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먼저 웃었다.

2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LG화재와의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 삼성화재는 월드스타 김세진(22점블로킹 4개)의 맹활약을 앞세워 LG화재에 3-0(25-21 28-26 25-11)의 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2차전은 3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삼성화재에 서브 리시브 불안을 노출하며 주포 이경수(11점) 마저 제 활약을 하지 못한 LG화재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갈색 폭격기 신진식(8점)과 부상에서 회복한 석진욱 김세진에 김상우를 센터로 배치하는 등 베테랑으로 라인업을 짠 삼성화재는 초반부터 거세게 LG화재를 몰아붙였다.

삼성화재는 9-9로 팽팽하던 1세트 초반 이경수의 범실과 신선호의 속공, 김세진의 블로킹 등으로 연속 4득점해 기선을 제압한 뒤 LG화재의 실책으로 점수를 벌려 첫 세트를 간단히 따냈다.

승부의 분수령은 2세트. LG화재는 이경수 위주의 공격을 다변화해 구준회 하현용(이상 6점) 센터 듀오의 속공을 앞세워 23-22까지 앞서갔으나 이경수의 공격이 연달아 라인을 크게 벗어나며 세트 포인트에 몰렸다.

LG화재는 노장 김성채(11점)의 스파이크로 듀스를 만들었지만 신진식에게 뚫리며 역전을 허용한 뒤 이경수의 강타로 다시 25-25를 만들었다. LG화재는 이경수의 서브 실패를 김성채의 강타로 만회했지만 삼성화재는 26-26에서 김세진이 밀어넣기와 블로킹으로 연달아 두 점을 뽑으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는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진 LG화재를 간단히 제압했다.



양종구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