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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중간나이 53.9세로 최고령 전망

Posted February. 27, 200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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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50년에 중간나이(전체 인구를 한 줄로 세웠을 때 중간에 서는 나이)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최고령 국가가 될 것이라는 유엔의 전망이 나왔다.

유엔 경제사회국이 24일 발표한 세계 인구전망 2004에 따르면 한국은 현재 중간나이가 35.1세이지만 빠른 고령화로 2050년에는 53.9세가 돼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간나이 42.9세로 최고령 국가인 일본은 2050년에는 평균수명이 90세까지 늘어나지만 중간나이는 52.9세로 한국에 추월당한다는 게 유엔의 전망이다.

중간나이가 고령화되면 성장 잠재력이 지금보다 현저히 떨어질 뿐 아니라 노동인구 1인당 부양해야 할 노인인구가 많아져 세금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유엔의 인구 전망은 현재의 출산율과 사망률,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확산 추세, 국가간 인구이동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작성됐다.

유엔 보고서는 또 2050년까지 선진국의 인구는 거의 변화가 없지만 개발도상국의 인구가 현재 53억 명에서 78억 명으로 늘어나면서 전 세계 인구는 지금보다 40%가량 늘어난 91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2030년 이전에 세계 최대의 인구 대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금까지의 예상보다 5년이나 단축된 것이다.



박혜윤 parkhy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