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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재선 유력

Posted November. 03, 2004 22:57,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일 실시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존 케리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이 유력해졌다.

그러나 케리 후보측이 개표 결과 최대승부처로 떠오른 오하이오주에서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모든 표가 개표될 때까지 싸우겠다며 법정 투쟁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최종 당선자 확정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주에서도 민주당측은 투표부정이 있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3일 오전 3시40분(한국시간 3일 오후 5시40분) 현재 승부처인 플로리다주를 비롯한 27개 주에서 승리해 249명의 선거인을 확보했으며 20명의 선거인이 걸린 오하이오주에서도 14만4000여표 차로 케리 후보를 앞서고 있다.

케리 후보는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18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승리해 242명의 선거인을 확보한 상태이며 네바다와 뉴멕시코 등 5개 주에서는 개표가 진행 중이다.

오하이오주의 경우 AP통신은 부시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보도했으나, CNN 등 다른 언론들은 승자를 선언하기 어려운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오하이오주에서 승리할 경우 269명의 선거인을 확보하게 돼 개표가 진행 중인 네바다와 뉴멕시코 등 나머지 주에서 한 곳만 이겨도 당선에 필요한 270명 이상의 선거인을 확보하게 된다.

존 에드워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이날 오전 2시반경 보스턴의 민주당 선거운동본부에서 지난 4년을 기다려온 우리는 하루를 더 기다릴 수 있다면서 모든 표가 계산될 때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켄 블랙웰 오하이오주 정무장관은 주법상 오하이오주 투표의 최종집계가 나오기까지 11일이 걸린다고 밝혀 제2의 플로리다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블랙웰 장관은 많은 군인들이 해외 주둔지에서 잠정투표를 했다고 덧붙였다.

잠정투표를 한 사람은 25만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3시10분 현재 전체 투표의 91%가 개표된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은 전체 투표의 51%에 해당하는 5488만여표를 득표, 5118만여표(48%)를 얻은 케리 후보를 3%포인트(370여만표) 앞섰다.

소비자 운동가 랠프 네이더 후보는 37만3400여표를 얻는데 그쳤다.

한편 의석의 3분의 1가량(34석)을 교체하는 연방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1석을 늘려 52석이 됐으며 하원에서도 5석이 늘어난 226석을 확보해 다수당을 유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