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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 종목에 꾸준한 사랑을

Posted August. 31, 200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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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9개로 8년 만에 톱 10 복귀에 성공한 한국선수단 본진이 31일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귀국한 선수단에는 대회 마지막 날 화려한 왼발 돌려차기로 금메달을 획득한 태권도 남자 80kg 이상급의 문대성(삼성에스원)과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인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의 정지현(한국체대) 등이 포함됐다.

또 여자 양궁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박성현(전북도청)과 윤미진(경희대) 이성진(전북도청), 오심으로 억울하게 금메달을 빼앗긴 체조 양태영(경북체육회) 등 11개 종목 선수 및 코치 163명을 포함해 313명이 귀국했다.

선수단은 인천공항 2층 라운지에서 26일 1진으로 귀국했던 이원희(한국마사회)와 유승민(삼성생명) 장미란(원주시청) 이보나(국군체육부대), 이날 도착한 문대성 박성현 정지현 등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문대성은 이번에 메달을 따낸 종목 대부분이 비인기 종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지속적으로 성원해 줘야 지금 분위기를 계속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여자핸드볼팀의 주전 공격수 이상은은 비행기에서 받아 본 신문에서 핸드볼 기사가 처음으로 1면에 난 것을 보고 놀랍기도 하고 금보다 소중한 국민의 사랑을 느꼈다며 계속 이런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권순일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