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라이스, 어제 방한

Posted July. 09, 2004 22:23,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 조지 W 부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하고 부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이 직접 친서를 써서 노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고 했다며 친서에는 한미 관계를 중요시하는 부시 대통령의 생각의 개요가 나와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친서에서 최근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가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피살된 것을 애도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친서를 전달받고 항상 부시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며 부시 대통령은 활력이 있고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잘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는 좋은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노 대통령 접견에 앞서 권진호()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부시 대통령은 내가 한국을 방문해 한미관계가 매우 중요하고 중심적인 것이라는 것을 재확인하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노 대통령을 예방한 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북핵 문제와 주한미군 감축,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 등 한미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저녁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떠났다.



김정훈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