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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원장에 임채정의원

Posted December. 25, 200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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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임채정()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임명했다.

노 당선자는 25명 이내의 인수위원 명단은 26일 일괄 발표할 예정이라고 이낙연() 당선자대변인이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인수위원 인선작업이 거의 마무리됐다며 26일 인수위 구성작업을 마무리한 뒤 30일경 인수위 현판식을 갖고 정부 인수인계작업에 들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인수위의 각 분과위원장과 분과위원에는 대부분 정치인 출신이 아닌 전문가 출신이 발탁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명실상부한 정책 실무형 인수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과위원장으로는 정치 행정분야에 노 당선자의 정책자문단장을 맡고 있는 김병준() 국민대 교수, 외교 안보분야에 윤영관() 서울대 교수와 서동만() 상지대 교수, 경제분야에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이정우() 경북대 교수, 사회 분야에 김대환() 인하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각 분과 인수위원에는 노 당선자의 대선 공약 작업에 참여했던 정책자문단이 대거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당선자측 내부에서는 인수위원장에 민주당의 중량급 인사를 기용하고 인수위원에도 정치인들을 다수 참여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노 당선자는 인수위 활동은 철저하게 현정부의 정책을 파악 분석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 그쳐야 한다며 정치인을 배제한 정책실무형으로 구성키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선 선대위에 참여했던 핵심인사 10여명은 24, 25일 잇따라 모임을 갖고 자문 교수들을 중심으로 인수위를 구성할 경우 공무원들을 장악하기 어렵다며 노 당선자에게 현역 정치인의 인수위 기용을 건의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이 대변인은 임 의장은 그동안 민주당의 정책팀을 이끌어왔고, 대선 기간에도 정책특별본부장을 맡아 각종 정책과 공약을 총괄해온 분으로 노 당선자는 정책 중심으로 인수위를 구성하겠다는 자신의 구상에 맞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정훈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