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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감독 올림픽대표팀 지휘봉

Posted November. 03, 2002 22:33,   

김호곤 부산 아이콘스 감독(52)이 2004아테네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에 선임됐다. 또 대표팀은 앞으로 국가대표팀(성인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으로 2원화돼 운영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김호곤 감독을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에 선임했다. 외국인이 맡을 국가대표팀 감독은 내년 초에 선임할 예정이다.

김진국 기술위원장은 월드컵때 거스 히딩크 감독이 좋은 성적을 낸 점을 감안해 국가대표팀은 외국인 감독체제로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올림픽대표팀은 국내감독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김호곤 감독을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말 부산 아이콘스와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김 감독은 70년대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79년 서울신탁은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82년 뉴델리아시아경기대회, 86년 멕시코월드컵,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등에서 코치를 맡았다. 김 감독은 2004년까지 올림픽팀을 맡게 된다. 김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임되지 않았기 때문에 20일 브라질과의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도 맡게 된다.

한편 김위원장은 국가대표팀 감독은 내년 3월까지 큰 대회가 없는 만큼 충분히 검토해 영입하겠다며 거스 히딩크 전 감독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구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