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으로 탈북 귀순한 순종식()씨 일가족과 함께 들어온 기관장 이경성씨(32)가 21일 오후 4시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돌아갔다.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신문 결과 기관장 이씨는 탈북 당시부터 귀순 의사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가족이 있는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장재언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적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18일 배를 타고 남측에 간 사람들 속에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간 기관장 이경성이 있다. 귀 적십자사가 본인의 의사대로 인도적 견지에서 부모 처자가 있는 우리의 품으로 무조건 즉시 돌려보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북측은 순씨 일가족과 이씨가 타고 온 목선(20t급)의 반환은 요구하지 않았다.
한편 관계기관 합동신문조는 이날 기관장 이씨는 당직 근무 중 선장 순용범씨(45) 가족에 의해 일시 억류돼 본의 아니게 탈북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성동기 espr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