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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거국중립내각 요구

Posted July. 04, 2002 22:27,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는 4일 정쟁 중단과 대선 공정 관리를 위해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고 국무총리와 법무부 장관, 행정자치부 장관 등 선거유관 부처 책임자를 한나라당의 추천을 받아 임명할 것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노 후보는 또 부패청산 특별입법을 추진하기 위해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에게 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노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이 추천하는 인사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서라도 어떤 성역도 인정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각종 비리사건을 엄정히 수사하도록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선 과정에서의 공정 경쟁을 위해 여당후보로서 일체의 기득권과 프리미엄을 포기하겠다며 현 정부에서 발생한 각종 의혹사건은 김 대통령 임기 내에 종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 후보는 부패청산을 위한 특별입법을 양당 합의로 연내에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제안했다.

그는 입법 방향으로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 확대 실시 대통령 친인척과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전담하는 비리조사기구 설치 일정액 이상 후원금 기부시 수표사용 의무화 부정부패자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 및 부정한 재산 환수 등을 제시했다.

노 후보는 김홍일() 의원 및 아태재단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통령과 김 의원 본인이 결단해야 한다며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