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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내홍 속보

Posted June. 16, 2002 08:19,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의 주류 비주류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충청권과 영남권의 일부 비주류 인사들은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후보직 사퇴와 제3후보 영입 주장을 제기하고 나서 17일로 예정된 최고위원 당무위원 국회의원 연석회의의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반면 한화갑() 대표와 노 후보의 정치고문인 김원기() 의원, 김원길() 사무총장, 박상규() 전 사무총장은 15일 조찬모임을 갖고 노 후보 중심으로 당 체제를 조속히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 사무총장의 사표를 반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지도부 인책론을 일축하고 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장영달() 이미경() 이재정() 이창복() 의원 등 쇄신파 의원 4명은 이날 회동을 갖고 부패스캔들에 대해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청와대측도 누군가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충청 출신인 송석찬() 의원은 노 후보는 대통령후보직을 사퇴하고 한 대표도 사퇴해야 한다며 새 인물을 영입해 신당을 창당한다는 심정으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부산 출신인 김기재() 의원은 기득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적당히 넘어가려 하지만 민심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므로 새로운 인물을 끌어들여 난국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고 대구시지부장인 박상희() 의원은 이번 선거 결과는 노-한 체제에 대한 심판인 만큼 노 후보와 한 대표는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최영해 jnghn@donga.com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