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보물 발굴사업 추진을 위해 국가정보원에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이 24일 이용호() 게이트를 재수사하고 있는 차정일()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특검팀은 김 전 차장을 상대로 이형택씨가 1999년 12월 엄익준(사망) 당시 국정원 2차장에게 보물 발굴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요청했는지와 2000년 1월 전남 진도 해저 보물 탐사작업이 이씨의 요청으로 진행됐는지를 조사했다.
특검팀은 김 전 차장이 엄 전 차장의 업무를 인계받아 김형윤() 당시 경제단장을 통해 보물 발굴사업을 지원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특검팀은 조만간 이형택씨도 소환해 지난해 1월 해군에 보물 발굴사업을 위해 장비와 인력 지원을 요청한 경위와 국정원 등 국가기관에 보물 탐사작업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보물 발굴사업에 참여했던 신화건설의 220억원대 회사채 만기 연장 과정에서 이형택씨가 부당한 청탁을 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한빛은행과 산업은행 채권팀 관계자를 소환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형택씨가 금융감독원 등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용호씨 계열사인 삼애인더스의 주가조작을 도와주고 그 대가로 주식이나 금품을 받았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2000년 5월 이용호씨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이덕선() 전 군산지청장도 이날 소환해 긴급 체포했던 이씨를 하루만에 풀어주고 입건유예 처리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 전 지청장이 지난해 5월3일 이후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동생 신승환()씨를 접촉한 경위와 신씨에게서 이용호씨 사건과 관련한 청탁이나 금품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특검팀은 당시 수사라인에 있었던 임양운() 전 광주고검 차장과 임휘윤() 전 부산고검장도 다음주 소환해 조사한 뒤 이씨 사건 처리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거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나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정위용 viyonz@donga.com · 이상록 myzodan@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