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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코앞에 두고도 놓쳤다

Posted December. 03, 2001 10:17,   

영국의 특수부대 SAS가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아프가니스탄 산악지대의 동굴을 급습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오사마 빈 라덴의 검거에 실패했다고 영국의 한 신문이 2일 보도했다.

빈 라덴 놓쳐영국의 메일 온 선데이지는 이날 SAS가 탈레반 거점인 칸다하르 남동부의 하다 산맥에 있는 동굴에서 탈레반측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탈레반군 18명이 죽고 SAS 대원 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SAS가 이번 공격에서 생포한 포로들을 심문한 결과 약 2시간차로 빈 라덴을 놓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 SAS 병력 60명은 미군 특수부대와 합동으로 빈 라덴의 다른 은신처로 알려진 아프간 동부의 토라보라 지역 동굴요새를 공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미군은 1일 탈레반의 최후 거점인 칸다하르에 맹폭을 가했으며, 반 탈레반 파슈툰족 병력은 칸다하르 북서쪽 외곽 25 지점까지 진격했다. 미 해병대는 기존 지상병력 1000명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로 100명의 병력을 투입했으며 빈 라덴의 퇴로를 차단하기 위해 시 외곽 주요 도로에 차단벽을 설치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키스탄의 한 일간지는 2일 지난주 칸다하르 인근에서 탈레반 자살특공대의 공격으로 최대 65명의 미국 해병대원들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미군측은 이를 부인했다.

아프간 정파회의독일 본에서 열리는 과도정부 구성을 위한 아프간 정파회의에서는 북부동맹과 다른 3개 정파가 탈레반 이후 소규모 과도정부를 공동 구성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1일 전해졌다.

이 회담에서 자히르 샤 전 국왕을 포함한 망명 3개 정파는 입법기능을 가진 과도정부를 구성하자는 북부동맹의 제안을 수용했다. 과도정부는 아프간 종족 원로대표회의인 로야 지르가가 소집되는 내년 3월까지만 아프간을 통치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 중인 아프간 인사들은 과도정부는 24명으로 구성되며 브루하누딘 랍바니 전 대통령의 북부동맹이 8명 자히르 샤 전 국왕의 로마그룹이 8명 나머지 2개 정파가 각 2명 4개 정파를 제외한 독립그룹에서 4명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선대인 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