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공격을 주장해온 미 행정부내 대표적 강경파인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28일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지와의 회견에서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무기사찰 요구가 외교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군사적 압력과 보조를 맞춘다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온건파인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지뢰금지협회 주최 모임에서 아랍권은 미국의 이라크 무기사찰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미국은 이 같은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점차 강경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정책에 정통한 서방 외교관들도 AFP통신 회견에서 미국의 이라크 공습은 확실하며 문제는 공습 시기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28일 카타르 위성방송 알자지라와의 회견에서 조만간 미국의 공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이 공습하더라도 승리를 자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의 핵사찰 재개 요구에 대해 이라크에 심각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사찰단의 입국을 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시 행정부 일각에서는 이라크 공격 논의가 아랍권과 유럽으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는 점을 들어 확전 대신 아프간 작전에 전념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CNN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칼 레빈 상원외교위원회 의원장(민주)도 28일 이라크 공격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유럽 등 우방국들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