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남북한 정부가 다음달 15일까지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해 가시적인 지원 및 활성화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이 사업을 중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이달 말경 북한을 방문,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측과 금강산 사업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최종 담판에 나선다.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은 19일 금강산에서 기자와 만나 이대로는 금강산 사업을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음달 15일까지 우리 정부의 지원이 가시화되지 않고 금강산 경제특구 지정 및 육로관광 활성화 등에 대한 북측의 변화가 없으면 부득이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 일(금강산 관광사업)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유지대로 누군가는 해야 할 가치 있는 사업이라며 금강산 사업이 지속되기를 누구보다도 희망하지만 연료(자금)가 떨어지면 그만둘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이달 말 정몽헌 회장 일행이 북한의 평양이나 금강산을 방문해 경제특구 지정 및 육로 관광 허용 등 합의된 사항의 조속한 이행을 사실상 마지막으로 북한측에 촉구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에 돈을 무작정 지원해 달라는 것이 아니며 선상카지노와 면세점을 허용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다음달 15일경 수십억원의 은행 당좌만기가 돌아온다며 지금 상황이라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아산측은 한국관광공사가 당초 현대아산에 900억원을 지원키로 합의했으나 아직 450억원을 지원하지 않아 자금상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원 daviskim@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