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KIET)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3%로 낮아지고 무역수지는 107억 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수정전망했다.
KIET는 작년 12월 GDP성장률을 5.9%, 무역흑자를 87억 달러로 각각 전망했었으나 미국과 일본의 경기회복 지연 등 세계경제의 성장둔화 전망으로 각종 지표가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KIET가 12일 발표한 '2001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GDP성장률은 상반기 설비투자와 수출급감으로 3.9%에 그치지만 하반기 미국 경기회복에 힘입어 4.6%의 성장률을 올려 연평균 4.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KIET는 "경기저점을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80년 이후부터 97년말 외환위기 시점까지 경기수축기의 평균 지속기간(17개월)을 고려한다면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 경기저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KIET는 이에따라 단기대책으로는 구조조정, 투자촉진, 수출확대 정책을 실시하되, 장기적으로는 상시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회복의 자생력을 확보하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