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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국장 “물가는 올해가 정점”

Posted October. 26, 2022 08:30,   

Updated October. 26, 20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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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도 한국 수출 증가율이 0%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 나왔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25일 한국은행에서 ‘글로벌 경제와 한국’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한국 수출은 정체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3%대 후반인 한국의 수출 성장률이 내년도에는 0%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한국은 전 세계 실물경제, 금융시장 여건에 큰 영향을 받았다”며 “교역조건 쇼크, 미국의 통화 긴축 등이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IMF가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기존보다 0.9%포인트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는 추세가 나오고 있어 물가가 올해 정점을 찍고 점진적으로 2024년경에는 목표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성장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긴축을 통해 반드시 인플레이션에 정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또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55%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아는데, 중기적으로 재정 정책의 기준을 정하고 신뢰를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권고했다.


박상준기자 speak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