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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합의는 휴지됐다”...文대통령 노골적 조롱 ‘삐라 도발’

北 “남북합의는 휴지됐다”...文대통령 노골적 조롱 ‘삐라 도발’

Posted June. 22, 2020 08:34,   

Updated June. 22, 20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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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의 대남전단 살포 계획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저열한 내용이 담긴 전단 살포는 국제사회의 비웃음을 살,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을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여정이 주도한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이후에도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 추진을 주장하던 민주당에서 문 대통령을 비난하는 대남 전단 살포 계획에는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은 대통령 비판이나 비방도 수용하는, 표현의 자유가 있는 국가로 대남전단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무의미한 일에 시간과 공을 들이기보다는 진지하고 성숙한 자세로 대화의 길에 복귀하라”며 “대북전단 문제를 확고히 해결하겠다. 북측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라”고 했다.

 한편 북한의 대남전단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21일 친여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북한을 비난하는 메시지가 속출했다. 한 친문 성향 누리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왜 우리 문프(문 대통령)에게 난리냐”며 “우리 문프 얼굴에 낙서해 뿌릴 생각 마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문 대통령께서 북한을 정상 국가로 변모시켜 주려 얼마나 애썼는데 김정은 김여정 남매의 예의 없음에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박성진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