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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아들 그만 건드려” 트럼프의 백악관, 보도 자제 요청

막내아들 그만 건드려” 트럼프의 백악관, 보도 자제 요청

Posted January. 26, 2017 08:33,   

Updated January. 26, 20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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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는 건들지 마라.”

 미국 백악관은 24일 “대통령의 자녀들이 정치적 관심을 받지 않고 자랄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은 오랜 전통”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10)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자제해 줄 것을 언론들에 부탁했다. 배런은 20일 아버지의 취임식에서 연신 하품을 하며 지루해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는 한편 누나인 트럼프 장녀 이방카의 9개월 된 아기 앞에서 “까꿍” 하는 장면이 보도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

 배런을 둘러싼 논란은 20일 NBC방송의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작가 케이티 리치가 자신의 트위터에 “배런은 이 나라 최초로 홈스쿨을 받는 총잡이가 될 것”이라고 적은 뒤 커졌다. 아이를 정치적 농담 소재로 삼았다는 비판 여론이 커졌고 리치는 사과글을 올렸지만 SNL에서 해고됐다.

 대통령의 딸로 백악관 생활 경험이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의 딸 첼시는 22일 트위터에 “배런도 보통 아이처럼 자랄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온당하다”고 적어 비판에 동참했다.



한기재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