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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땅값 1년새 19.4%나 올랐다

Posted February. 23, 2016 07:14,   

Updated February. 23, 201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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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공항 건설 계획 발표와 중국인 및 외지인의 부동산 투자 붐이 일면서 제주도 땅값이 1년 새 20%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현재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월 1일보다 평균 4.47%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2008년(9.63%)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며 7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약 3198만 필지의 개별 공시지가 산정과 재산세 및 양도소득세 등 각종 세금 부가 기준으로 쓰인다.

 시도별로는 제주도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19.35% 올라 전국 평균의 4배를 웃돌았다. 시군구별로도 제주 서귀포시(19.63%), 제주시(19.15%)가 상승률 1, 2위를 휩쓸었다. 서귀포시는 제2공항 계획 발표와 혁신도시 건설, 중국인 투자 증가, 제주시의 경우 도시개발 사업과 인구 증가 등의 이유로 땅값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혁신도시 및 택지개발 사업의 영향으로 세종(12.90%)과 울산(10.74%)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공시지가가 크게 올라 제주도 땅주인들의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이 평균 10% 이상 오르는 등 세금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3월 24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나 땅이 속한 시군구 민원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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