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황교안 총리 한글 없으면 우리 겨레도 없다

황교안 총리 한글 없으면 우리 겨레도 없다

Posted October. 10, 2015 07:35,   

日本語

황교안 국무총리(사진)는 9일 한글은 우리 겨레를 하나로 묶어주고 문화민족으로 우뚝 서게 해준 우리 모두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글날 기념식 경축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가 정보기술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누구나 배우고 쓰기 쉬운 특징을 가진 한글이 토대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일제 강점기부터 한글의 연구와 보전에 일생을 바친 한글학자로 한글이 목숨이라는 말을 남긴 외솔 최현배 선생을 언급하며 한글이 없으면 우리 겨레도 없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황 총리는 세계인들이 높이 평가하는 한글에 대해 좀 더 큰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구촌 곳곳에서 한류 열풍과 함께 한글을 배우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면서 현재 세계 54개국 138곳에서 한글과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는 세종학당을 더욱 확대 설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최근 비속어와 이해하기 힘든 축약어가 난무해 한글이 훼손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을 나타냈다. 그는 말과 글의 수준은 그 나라의 품격이라며 정부는 범국민 언어문화개선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품격 있는 언어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