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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CNBC K팝, 세계음악 중심이 되고있다 (일)

Posted July. 19, 201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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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대학생 티아나디 씨(20)는 지난해 11월 친구의 소개로 K팝(K-pop한국대중가요)을 처음 접한 이후 그 매력에 푹 빠졌다. 영어 버전도 있지만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한국어로 된 원곡을 더 좋아한다.

미국의 3대 지상파 방송 가운데 하나인 CNBC는 티아나디 씨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K팝 열성 팬 중 한 명이라며 K팝이 휴대전화처럼 한국의 대표 상품이 되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17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팝스타) 비버는 비켜라. K팝이 세계시장을 향해 나간다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통해 K팝 열풍을 상세히 소개했다.

방송은 K팝이 언어 장벽을 뛰어넘어 음악계의 세계적 중심(Powerhouse)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철저하게 선발된 소녀시대 빅뱅 2NE1 등 K팝 가수들은 10대가 좋아하는 신시사이저의 팝 사운드를 바탕으로 매끄러운 안무와 화려한 의상, 비디오 연기를 통해 전 세계 음악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팝, 힙합, R&B, 유럽 일렉트로닉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한국만의 독특한 특징이 담겨 있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는 것.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 세계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 입장권은 발매 몇 분도 안돼 매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CNBC는 K팝은 지난해 1억8000만 달러(약 2052억 원)어치가 수출됐고 이는 2010년에 비해 112%나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K팝 수출액은 2007년 이후 매년 평균 80% 늘어나는 놀라운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현진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