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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2조달러-국민소득 3만달러 향해 뛰자

Posted December. 31, 2011 11:13,   

Updated January. 04, 20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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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제단체장들은 2012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여세를 몰아 올해도 나라 경제를 굳건히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북한의 정세 불안 같은 외적인 것과, 총선과 대선 같은 내적인 것이 이어져 여건이 만만치 않은 만큼 모두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자는 주문도 내놓았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신년사에서 세계경제가 둔화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 성장세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900조 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와 고용불안으로 내수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우리 경제가 소기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단합해 노력해야 하며 무엇보다 우리 기업인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대 선거가 있는 정치의 해를 맞아 포퓰리즘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선거를 앞두고 경제가 정치논리, 대중영합주의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다 함께 노력하고 경계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세제, 금융, 노사, 공정거래 등 각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고 불확실성을 없애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와 고용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정치권의 선심성 공세로 노동조합법 재개정 문제, 수많은 기업 규제적 정책, 무상급식 무상의료 반값등록금과 같은 인기 영합적 복지정책들이 쏟아져 시장경제 체제와 성장 잠재력을 훼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모든 경제주체가 포퓰리즘의 유혹을 떨쳐내고 규제개혁을 추진해 투자 촉진과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앞장섰던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촉구했다. 사공 회장은 이제 다시 무역 2조 달러, 국민소득 3만 달러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면서 세계 15위에 머물러 있는 서비스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유럽연합(EU), 아세안, 인도,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새롭게 확대된 경제영토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중기중앙회 설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대기업 못지않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를 유통서비스업까지 확대하고 신용카드, 백화점, 은행 등 3대 수수료를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김희균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