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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화를 위한 대화는 없다 북미MD, 핵무기 경쟁 불러 (일

미대화를 위한 대화는 없다 북미MD, 핵무기 경쟁 불러 (일

Posted July. 29, 201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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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1년 7개월 만에 재개되는 북-미 대화에서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이 비핵화 이행 약속을 실천할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28, 29일 양일간 뉴욕 유엔대표부 사무실에서 열리는 북-미 대화를 하루 앞둔 27일 대화에 임하는 원칙을 이같이 밝혔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북-미 대화는 북한이 비핵화 이행 약속을 담은 2005년 919 공동성명을 실천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지켜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탐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북 식량지원 문제를 의제로 다룰 것이냐는 질문에는 식량지원 문제는 정치적, 정책적 문제들과는 분리된 별개 이슈이고 별개의 대화라고 말해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미 국무부는 북-미 대화의 미국 측 대표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나선다고 밝혔으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포함될지 여부와 협상에 참석하는 세부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대화를 위해 26일 4년 4개월 만에 뉴욕에 도착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27일 호텔 숙소 밖으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26일 입국장에서는 보이지 않던 이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과 북측 6자회담 차석대표 최선희 부국장이 27일 숙소에서 나오는 것이 목격돼 이번 대표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열린 핵무기 해체 토론회에서 미국의 미사일방어(MD) 계획은 새로운 핵무기 개발경쟁을 불러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회담을 하루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비핵화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제스처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현진 최영해 witness@donga.com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