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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T, 전력난 일기업에 손길 내밀다

Posted May. 31, 201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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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소프트뱅크가 동일본 대지진 이후 전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본 기업들을 돕기 위해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30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 근교에 750억 원 규모의 합작회사를 세워 일본 기업들이 값싸게 쓸 수 있는 서버를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KT가 51%, 소프트뱅크가 49% 지분을 갖는 합작사 KT-SB 데이터서비시스는 경남 김해시에 전용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일본 기업들의 서버를 운영하게 된다. KT는 지난달부터 김해 연수원 용지를 데이터센터로 바꾸는 공사에 들어가 올해 10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일본 기업들은 정부의 전력사용 제한령에 따라 올 7월부터 전력 사용량을 15%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은 일본에 비해 전기료, 인건비, 땅값이 상대적으로 싸고, 지진 가능성도 훨씬 낮아 일본 기업들이 서버를 두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 전기료는 절반이고, 정보통신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서버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전대미문()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기업에 대한민국과 KT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