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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부, 애플 위치추적 조사 착수

Posted April. 23, 201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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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지난 10개월 동안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몰래 저장해 온 사실이 드러나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애플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21일(현지 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민주당의 앨 프랑켄 상원의원 등 일부 의원들도 이날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에게 아이폰이 안전하지 않은 방식으로 사용자의 위치궤적을 저장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내용의 공개 질의서를 발송했다.

한편 이날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스웨덴의 한 프로그래머가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아이폰의 위치 저장방식과 비슷한 형태로 사용자의 이동궤적을 저장한 파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안드로이드폰에서는 10개월 치의 사용자 이동궤적을 저장한 아이폰과 달리 최종 교신한 50개의 이동통신 기지국과 200개의 와이파이(Wi-Fi) 접속장치 위치만 저장했다. 길어야 최근 1, 2개월 정도의 위치만 저장되는 셈이다. 또 안드로이드폰은 아이폰에 비해 이 파일에 대한 접근도 까다로운 것으로 드러났다.

애플과 구글 측은 이 같은 문제 제기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김상훈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