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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 광우병 소 13번째 발견

Posted June. 25, 200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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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서 광우병(BSE)에 걸린 소가 발견됐다고 캐나다 식품검역청(CFIA)이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확인했다.

캐나다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된 것은 2003년 5월 이후 13번째로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서만 세 번째이다.

그러나 CFIA는 이번에 발견된 광우병 소는 BSE 안전조치에 따라 식료품 시장에 공급되지 않았고 또 잠재적으로 감염 위험이 있는 어떤 부위도 동물의 사료 공급 과정에 흘러들어가지 않아 인체나 동물에 아무런 건강상 위험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CFIA는 문제의 소가 캐나다의 BSE 감시프로그램에 의해 발견됐다고 설명하고 이 소의 출생 농장을 찾기 위해 종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CFIA 수의사의 말을 인용해 이 소는 농장에서 죽었으며 샘플조사를 실시한 후 폐기 처분했다고 전했다.

CFIA는 이번 광우병 소의 발견이 국제수역사무국(OIE)이 작년에 캐나다에 부여한 광우병 위험통제국 지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OIE는 지난해 5월 캐나다를 미국과 함께 광우병 위험통제국으로 지정해 소의 도축과 쇠고기 유통 과정이 신뢰할 만하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캐나다는 1997년 소 부위가 포함된 소 사료의 유통을 금지한 데 이어 2003년 광우병 소 발견 이후 뇌와 등뼈 등 위험 부위를 어떤 동물 사료에도 포함시킬 수 없도록 법으로 금지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광우병에 걸린 캐나다산 쇠고기가 수입될 가능성은 없다고 24일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한국은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처음 발생한 2003년 5월 이후 캐나다산 쇠고기 및 쇠고기 관련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며 캐나다산 소가 미국에 수입돼 100일 이상 사육되면 미국산 쇠고기로 분류되지만 미국이 엄격한 검역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치영 신성미 higgledy@donga.com savor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