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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28일께 냉각탑 폭파할 듯

Posted June. 21, 2008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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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6일경 핵 프로그램 신고서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하고 27, 28일경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20일 북-미 양측은 북한이 26일 핵 신고서를 중국에 제출하면 이를 전후로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절차에 착수한다는 일정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은 미국이 테러지원국 해제 절차에 착수하면 24시간 이내에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 현장에 2628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28일 한국을 방문하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참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한국 미국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에 핵무기 정보가 포함되지 않더라도 북한이 일정 기간 안에 핵무기를 신고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미일 수석대표가 19일 도쿄()에서 회담을 열고 앞으로 논의할 비핵화 3단계에서 북한 측으로부터 핵무기 정보를 신고하겠다는 확약을 받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익명의 회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3국은 핵무기 신고를 확약받기 위해 별도의 문서를 작성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 뒤 이를 6자회담 틀 안에서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진 천광암 jin0619@donga.com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