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석방 19명 주말께 귀국할듯

Posted August. 31, 2007 08:01,   

日本語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억류돼 있는 나머지 한국인 피랍자 7명이 30일 오후(현지 시간) 늦게 풀려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김윤영(35주일학교 교사) 박혜영(34아프간 현지 봉사활동) 서명화(29간호사) 이성은(24유치원 교사) 이영경(22대학생) 씨 등 여성 5명과 송병우(33재정컨설팅업체 근무) 서경석(27미용사) 씨 등 남성 2명이다.

이번 인질 석방 협상을 중재한 아프간 부족원로 하지 자히르 씨는 이날 오전 현지 통신사 아프간이슬라믹프레스(AIP)에 한국인 인질 7명이 오늘 풀려나 부족 원로들에게 인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히르 씨는 (인질들이 모두 석방되는 데는 수일이 걸릴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29일에도 탈레반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인질을 풀어 주었다. 남은 인질들도 빨리 석방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확한 석방 시간은 자신하지 못하지만 나머지 피랍자 7명도 오늘 석방될 것으로 안다고 확인했다.

천 대변인은 피랍자 19명 전원이 이르면 이번 주말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먼저 풀려난 피랍자 12명은 나머지 7명이 풀려나는 대로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함께 두바이로 이동해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천 대변인은 이번 피랍 사태와 관련한 구상권() 문제에 대해 관련 당사자들이 책임질 일이 있다면 져야겠지만 돌아온 뒤 생각할 문제라고 밝혀 정부가 항공료, 숙박비, 진료비 등에 소요된 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천 대변인은 또 이번 인질 석방 협상 과정에서 정부가 보인 태도를 비판하는 지적들에 대해 (납치 단체와 직접 접촉한 데 대해) 국격()을 훼손했다는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원칙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다른 국가의 예도 있다고 반박했다.



이진영 조수진 ecolee@donga.com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