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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신당파 4개 모임 노대통령 탈당 요구

Posted January. 13, 20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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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추진을 지지하는 열린우리당 내의 4개 의원모임이 12일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을 공개 거론했다.

국민의 길, 안정적 개혁을 위한 모임(안개모), 희망21, 실사구시 등 당내 통합신당파 의원모임의 대표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한 뒤 브리핑을 통해 성공적인 국정 마무리를 위해서 (노 대통령은) 당적 정리를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해 달라는 요구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노 대통령의 탈당을 주장한 경우는 있지만 의원들이 집단적으로 사실상 탈당을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에서 탈당을 요구하더라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동 결과를 발표한 전병헌 의원은 개헌안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문제라며 대통령이 개헌을 추진하기 위해서도 탈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표자 회동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도 이들과 행동을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5개 의원모임에 가입하고 있는 의원은 50명 정도다.

이 의원모임들은 통합신당 추진에 함께하는 의원 중심으로 국민 대통합신당추진 의원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의원 80명 이상 동참을 이끌어 내기로 했다.

한편 전 의원은 2월 14일 전당대회는 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해 국민 대통합신당을 결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민동용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