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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일-최현, 2010년엔 주전

Posted December. 25, 200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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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최초의 코리안 배터리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당장은 아니더라도 조만간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전문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최근 LA 에인절스의 톱10 유망주를 발표했다. 정영일(18광주 진흥고)은 4위, 한국계 포수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18)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BA는 정영일은 향후 선발진의 에이스급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2010년에는 팀의 제5선발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현 역시 2010년에는 주전 포수로 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완 정통파인 정영일은 188cm, 96kg의 좋은 체격에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이 주무기. 4월 열린 대통령배 고교야구 경기고와의 경기에서 13과 3분의 2이닝 동안 탈삼진 23개를 잡아내 종전 최다 탈삼진 기록(22개)을 갈아치우며 괴물 투수로 떠올랐다.

국내 프로야구 KIA에 지명됐지만 협상이 결렬된 뒤 7월 계약금 100만 달러에 에인절스 행을 결정했다. 한국 선수로는 31번째 미국프로야구 구단 입단.

최현은 미국 헌팅턴고교 출신으로 6월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에인절스에 뽑혀 135만 달러를 받고 계약했다. 포수로는 보기 드물게 스위치히터인 데다 고교 시절 34개의 홈런을 때리는 등 장타력과 수비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영일과 최현은 9월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 만나 방을 함께 쓰며 미리 호흡을 맞춰 보기도 했다.



이승건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