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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발바닥 티눈한방 쑥뜸치료 받아

Posted December. 23, 200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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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아시아경기대회 수영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일약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태환(17경기고사진)에게는 한 가지 신체적 약점이 있다.

500원짜리 동전만 한 것부터 좁쌀만 한 것까지 잘라내면 어느새 또 자라나는 발바닥의 티눈이 바로 그것. 외과 수술로 티눈을 제거할 수는 있지만 한 달 정도 물에 들어가지 말아야 해 내년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우승을 노리는 박태환으로서는 선뜻 수술대에 오를 수도 없다.

그런 박태환에게 한방이라는 믿음직한 지원군이 나타났다. 박태환은 21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에 있는 침술원에서 쑥뜸으로 티눈 제거 치료를 받았다. 시술을 해 준 이는 침구와 뜸의 권위자 김남수(91) 옹. 박태환이 티눈으로 고생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춘진 의원의 보좌관 유경선 씨가 소개를 했다.

박태환이나 아버지 박인호 씨도 발바닥에 난 것이 피부과에서 사마귀라고 진단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김 옹은 커다란 티눈이라고 진단했다. 사마귀는 통증이 없기 때문이란 것. 쑥뜸 치료는 물에 들어가도 되기 때문에 박태환으로서는 안심하고 훈련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전 창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