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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김덕현

Posted October. 24, 200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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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경기에서 벽을 깬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제87회 전국체전 육상 남자 대학부 세단뛰기에서 사상 처음 마의 17m 벽을 넘어 17m07의 한국기록으로 우승한 김덕현(21조선대). 그가 23일 열린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이번 전국제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덕현은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 기자단이 수영 5관왕에 오른 박태환(17경기고)과 수영 3관왕을 차지한 정지연(17경기체고)이란 막강한 후보를 제치고 MVP를 준 이유다.

김덕현을 지도하고 있는 박영준 대표팀 감독(한국체대 교수)은 잘만 다듬으면 17m 중반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 아시아기록은 17m35. 세계기록은 조나단 에드워드(영국)가 보유한 18m29이지만 최근 국제대회에선 우승자가 17m 중반에서 나온다.

육상 세단뛰기는 4가지 동작(도움닫기, 홉, 스텝, 점프)으로 이뤄지는데 김덕현의 취약점은 점프. 박 감독은 도움닫기의 스피드가 스텝까지는 이어지는데 점프 때 급격히 줄어든다. 이것만 보완하면 17m 중반은 충분히 넘는다고 말했다.

김덕현은 올해 안에 17m10을 뛰어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따겠다. 그리고 2008년 베이징에서는 17m50까지 끌어 올려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축구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는 부산교통공단이 수원시청과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한편 종합성적에서는 경기가 경북을 제치고 대회 5연패를 차지했다. 내년 전국체전은 광주광역시에서 열린다.



장환수 양종구 zangpabo@donga.com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