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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과 적극 대화해야

Posted October. 19, 200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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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머스 셸링(사진) 미국 메릴랜드대 교수는 18일 북한이 제2의 핵실험을 해도 기존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가 무너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예상했다.

셸링 교수는 이날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2006에서 강연을 통해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이후 핵무기가 효과적으로 사용될 기회가 6, 7차례 있었으나 국제사회는 핵무기 사용 금기의 전통을 지켰다며 이번에도 미국과 한국 등이 NPT에 대한 신념이 확고하면 NPT가 파괴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셸링 교수는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이 희박한 가운데 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전쟁만큼 위급한 상황이 없으므로 현재의 교착 상태를 타개할 수 있다면 미국은 그런 생각을 극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의 조지 소로스 회장은 강연과 기자간담회를 통해 북한이 중국의 뜻을 거스르면서까지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그만큼 궁지에 몰렸기 때문이라며 대북 원조로 경제적 여유가 생겨서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북한 정권을 교체하는 방법은 북한을 위협하는 게 아니라 북한에 대한 위협을 거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배 김유영 roryrery@donga.com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