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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되면 당분간 신사참배 안할것

Posted September. 18, 200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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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일본 총리로 확실시되고 있는 아베 신조() 관방장관이 내년 7월까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일본 외교소식통은 제3차 한일 차관급 전략회담을 위해 6일 방한했던 야치 쇼타로() 일본 외무성 차관이 유명환 외교통상부 1차관에게 아베 장관이 총리가 되면 당분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아베 장관이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정치 쟁점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내년 7월로 예정된 일본 참의원 선거까지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없을 것이라고 야치 차관이 언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차관은 13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아베 장관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의에 그렇게 생각한다. 일본 사람들과 얘기하는 과정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아베 장관은 총리가 되면 올해 안에 한국 및 중국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10월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이후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정부는 일본의 새 총리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하지 않는다는 약속이 있을 경우 11월 베트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열 수 있다는 쪽으로 방침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베 장관은 11일 한 토론회에서 총리 취임 이후 야스쿠니신사를 총리 자격으로 공식 방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비공식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문병기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