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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류조사 내달 3일 예정대로

Posted June. 28, 200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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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일본이 반대하는 한국 국립해양조사원의 독도 주변 해류 조사를 예정대로 7월 317일에 실시키로 했다.

국립해양조사원 핵심 관계자는 27일 1월 항행통보를 통해 공시한 대로 7월 3일부터 2500t급 수로측량 관측선 해양2000호를 이용해 독도 부근 수역에서 해류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양2000호는 7일 동해상에 추락한 F-15K 전투기의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를 찾는 작업을 하다 7월 3일 독도 부근 수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일본 내각관방과 해상보안청 등 관계부처는 23일 회의를 열어 한국의 수로측량 관측선이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 해류 조사를 할 경우 순시선을 출동시켜 조사 중지를 요구하기로 했다.

일본은 독도와 울릉도의 중간선이 한일 양국 EEZ의 경계라고 주장하고 있어 이 주장에 따르면 독도와 주변 수역은 일본의 EEZ에 포함된다.

그러나 정부는 일본 정부가 순시선을 동원해 해류 조사 중지를 요구하더라도 응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한일 양국 간에 심각한 갈등이 빚어질 수도 있다.

이날 정부 당국자는 해류 조사는 독도 영유권과 관련된 문제이므로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명건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