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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지방선거후 정계개편땐 국민 심판

Posted May. 10, 2006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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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여당이 531지방선거 이후 억지로 정계개편을 추진하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열린우리당이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과 같아서 큰 움직임이 생길 수 있지만 (결과에 대한) 반성 대신 정계개편을 하려고 복잡하게 머리를 쓰는 정당은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며 정부의 공약 중간평가라는 점에서 매니페스토(참공약 선택하기) 점검도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좌파신자유주의에 대해 그는 지금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왼쪽 깜빡이를 켜면서 우측으로 가겠다고 하니 굉장히 혼란스러운 정권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개헌 문제에 대해 2008년 대선과 총선 임기가 좀 맞고 2012년에는 같은 해에 있는 만큼 주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그때가 참 좋은 시기라고 답변했다.

4월 임시국회에서 여당이 민주노동당 등의 협조를 얻어 주민소환법 등을 강행처리한 것과 관련해 박 대표는 민노당의 정략적인 태도가 개탄스럽다며 민노당은 차라리 저쪽(여당)과 합당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했다.



이정은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