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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우주인 도전 열풍

Posted April. 24, 2006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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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공모()에 신청자들이 몰리면서 우주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후보자 접수 3일째인 23일 오후 3시 현재 신청자가 5514명이라고 밝혔다. 여성 신청자도 935명이나 됐다.

항우연 최기혁() 우주인사업단장은 조건만 충족되면 성별에 따른 차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여성 우주인 탄생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접수는 홈페이지(www.woojuro.or.kr)를 통해 7월 14일까지 한다.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4단계의 선발 과정을 거쳐 올해 말 최종 후보자 2명이 가려질 예정이다.

선발된 최종 후보자 2명은 2007년 1월부터 러시아 스타시티의 가가린우주센터에서 15개월간 훈련을 받는다.

그중 1명이 2008년 4월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에 탑승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과학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오게 된다.

2003년 우주 비행에 성공한 중국 최초 우주인 양리웨이()는 국가와 민족의 상징이라는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우주 비행을 마치고 20일 귀환한 브라질 최초의 우주인 마르쿠스 폰테스도 국가 영웅으로 급부상해 올해 10월 연방의원이나 주의원 선거에 출마할 뜻을 나타냈다.

한국 최초 우주인 역시 귀환하면 각계의 광고 출연 요청 등으로 몸값이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부는 우주인 사업의 공공성을 감안해 우주인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상업 광고에 출연하는 것을 제한하는 등 대응 방안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부와 한국과학재단은 25일 코리아 스페이스 포럼(Korea Space Forum)을 열어 우주인 배출 사업과 우주 분야 국가경쟁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소형 sohy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