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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문제 한중관계에 장애줘선 안돼

Posted November. 16, 20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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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나흘째인 15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벡스코에서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와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 기생충 알 김치 논란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리 부장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잘못된 것이라며 아시아인의 감정을 손상시키는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일본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이번 APEC 회의 기간에 일본과 정상회담은 물론 외무장관회담도 갖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반 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고 리 부장은 6자회담과 관련해 중국은 나름의 역할을 할 것이며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김치 문제에 대해 이로 인해 한중 관계 전반에 장애를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리 부장도 공감을 표시했다.

김현종()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보시라이() 중국 상무부장과 양국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한국이 중국에 시장경제 지위(MED)를 부여하는 문제 등 양국 통상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APEC 21개 회원국은 이날 벡스코에서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를 열어 통상 및 민간안보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틀간 열리는 합동각료회의는 13일 종료된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18, 19일 열리는 정상회의에 논의 결과를 보고한다.

이날 합동각료회의는 정상회의에서 발표될 부산 로드맵과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등 다자무역체제 지원 보고르 목표 달성을 위한 개별 행동계획 강화 높은 수준의 지역무역협정(RTA) 및 자유무역협정(FTA) 달성 방안 등을 집중 협의했다.

또 CSOM에서 합의한 조류 인플루엔자(AI)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협조 방안과 견착식 지대공 미사일에 대한 주요 국제공항의 취약성 평가를 실시하는 내용의 대()테러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APEC 회원국 정상들은 16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순차적으로 부산에 도착한다.



윤종구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