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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둔 미군재배치 4~6년 이상 걸릴 것

Posted August. 16, 200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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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5일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GPR)와 관련해 GPR가 공식 확정되려면 46년 이상이 걸릴 것이며, 그때 가서야 구체적으로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유럽 및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도중 이같이 말하고 따라서 (당분간) GPR에 대한 대단한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럼즈펠드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6일 해외주둔 미군을 7만10만명 감축하는 구상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른 직후에 나온 것이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GPR에 따라 재배치되는 병력 수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GPR의 주요 특징에 대해 병력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더 많은 병력을 철수하며 신축성과 관계 개선을 통해 병력을 감축하고 여러 나라와 공동훈련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냉전 당시 소련의 유럽 침공에 대비해 창설된 주 독일 미군의 감축문제를 거론한 뒤 우리는 미군 주둔을 요구하고, 법적으로도 정당하게 보장받는 곳에 병력을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GPR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3만7000명 가운데 1만2500명을 내년 말까지 철수하겠다고 한국 정부에 통보한 뒤 감축 시기와 방식을 협의 중이다.



김승련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