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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유엔 인권결의안은 내정간섭

Posted April. 16, 200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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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5일 스위스 제네바 제60차 유엔인권위원회가 채택한 대북 인권결의안을 전면 거부했다.

북한 외무성 정성일 인권담당 부국장은 이날 유엔인권위 결의안 표결 직전 당사국 자격으로 발언에 나서 유럽연합(EU)이 주동이 된 이번 결의안은 정치적 음모의 산물이라며 결의안의 내용과 형식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심각한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채택된 유엔인권위 결의안은 북한에서 고문, 공개처형, 영아 살해, 정보접근 제한 등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위반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다.

정 부국장은 미국의 비합법적인 이라크 침략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떼죽음을 당한 것은 반인륜범죄가 아닌가라고 물으며 EU가 이라크의 인권상황에 대해 우려조차 표시하지 않는 것은 힘이 센 자(미국)에게 말 한마디 못하는 위선을 보여주는 실례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결의안 상정으로 EU는 유엔인권위의 신뢰를 파괴했으며 북한을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극한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EU가 북한의 제도를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