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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 노반공사 월내 완공

Posted August. 15, 200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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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월 개통할 예정인 경부고속철도 1단계 사업(서울대구)의 노반() 건설공사가 이달 말 끝난다. 노반공사란 열차가 다니는 철도 궤도를 얹는 철길과 다리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1992년 6월 공사가 시작된 뒤 부실시공 등을 이유로 난항을 거듭했던 경부고속철도의 기반사업이 10년 만에 사실상 마무리된다.

15일 건설교통부와 한국고속철도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경부고속철도 1단계 사업의 공정()은 85.8%다.

사업부문별로는 핵심분야인 노반공사는 서울대구 21개 공사구간 가운데 19개 구간이 완료돼 공정이 99.6%에 이르렀다. 또 나머지 2개 구간의 공사도 이달 말까지는 모두 마치게 된다.

이원구() 한국고속철도 홍보실장은 노반공사는 고속철도 건설의 핵심 사업이라며 앞으로 궤도 및 전기 통신 설비 등의 설치공사와 시험운전만 마치면 내년 말로 예정된 서울대전 구간의 시범개통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용지 매입은 본선 설치에 필요한 토지는 모두 확보했고 연결선 등에 필요한 토지 매입 작업만 남아 있어 공정이 99.5%로 나타났다.

궤도설치공사도 2000년 7월 천안대전 구간이 마무리된 데 이어 다음달 서울천안 구간이 끝날 예정(7월말 공정 89.5%)이다. 또 연말까지 마칠 대전대구 구간도 공정이 72.3%에 이르렀다.

이 밖에 기존 철로의 개량공사(72.1%)와 전기 신호 통신 등의 설치공사(67.9%) 등도 순조롭게 목표를 달성했다.

건교부는 이와 별도로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대구부산)을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2008년 개통키 위한 공사 준비에 본격 나섰다.

이를 위해 18개 공사구간 가운데 2개의 시공사를 지난달 선정한 데 이어 연말까지 6개 구간의 사업자를 추가로 확정키로 했다.

한편 한국고속철도는 최근 법을 어기고 서울시내 중심가로 사옥()을 옮겼다가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본사 사옥을 충남 아산신도시로 옮기기로 확정했다.

다만 아산 사옥은 2007년 이후에나 사용할 수 있어 2004년 상반기까지는 현재의 사무실을 그대로 쓰고 2004년 하반기부터는 경부고속철도 천안역사에 임시 거처를 마련할 계획이다. 고속철도는 올 4월 서울 중구 봉래동으로 사무실을 옮겼다가 건교부로부터 수도권 과밀을 억제하기 위해 수도권에 300평 이상의 공공청사를 신축 증축하는 것 등을 제한하는수도권정비계획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황재성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