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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우주선 가을에 뜬다

Posted May. 15, 20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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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빛 입자로 추진력을 얻는 우주범선 코스모스1이 이르면 올 가을 발사될 것이라고 영국 BBC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BBC는 미국 행성협회(Planetary Society)가 영화제작자 및 작가들의 모임인 코스모스 스튜디오와 공동으로 이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기구(ESA)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주범선은 범선이 바람을 이용하듯이 태양빛 입자가 우주선에 설치된 얇은 거울 형태의 돛에 충돌하는 힘으로 전진한다.

과학자들이 우주여행의 동력으로 태양에너지를 주목하는 것은 현재 사용되는 화학연료로는 장거리 우주여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목성 밖으로 나가면 햇빛이 약하다는 지적도 있으나 우주범선 옹호자들은 우주광선을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코스모스1은 러시아 잠수함에서 발사될 로켓에 장착돼 지구궤도로 올라가게 된다.

영국 글래스고대 콜린 매키니스 교수는 태양풍 우주범선이 생각보다 훨씬 현실에 가깝다며 소행성이나 혜성의 표본을 채취하는 데에도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혜윤 parkhy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