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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아들, 고3때 엄마 찬스로 국회서 인턴…입시스펙 쌓아”

입력 | 2026-01-05 14:06:00

국힘 주진우 의혹 제기
“김상민 의원실서 증명서 발급받아
평범한 자녀는 누릴 수 없는 특혜”
李측 “청탁-대입 활용은 없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준비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2.30 뉴시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셋째 아들이 입시 스펙을 쌓기 위해 특혜를 받고 국회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셋째 아들은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인 2015년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김상민 국회의원실에서 인턴 경력을 쌓고 증명서를 발급받았다. 주 의원은 “국회 인턴 경력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고, 대학 수시모집 자기소개서에 쓰기 위함이었다”며 “입시 스펙 쌓기용이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 후보자가 작성한 것이라며 이 아들의 인턴 경력증명서, 생활기록부 초안, 연세대 수시모집 자기소개서 초안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내용을 보면 사전에 국회 인턴 경력을 입시 스펙에 활용하기로 계획하고, 준비했던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평범한 국민의 자녀는 국회의원실 인턴 경력증명서를 발급받기 어렵고 국회의원 자녀만 누리는 특혜”라며 “엄마 찬스로 입시 스펙에 맞춰 동료 의원실에 부탁해 인턴 경력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기 아들은 국회 인턴으로 입시 스펙을 쌓아주고, 남의 아들은 국회 인턴으로 24시간 부려 먹으며 모욕주고 죽여버린다고 하나”라며 “가증스러운 이중 행태다. 후보직에서 당장 물러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지원단은 주 의원의 의혹 제기를 강하게 반박했다. 지원단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후보자) 3남이 8일간 인턴근무한 것은 사실이나 후보자는 인턴관련 청탁한 일이 전혀 없다”며 “대학입시에도 활용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당시 김 의원실은 신청하는 청년 대부분에게 각종 기회를 제공했다”고 부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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