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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0원 장어 도시락에 삼계 버거…편의점 가성비 보양식 경쟁

입력 | 2026-07-06 11:23:00


편의점 업계가 초복(7월 15일)을 앞두고 보양 간편식 경쟁에 나섰다. 서울 시내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2만원에 육박하는 등 외식비 부담이 커지자, 편의점들이 장어와 삼계탕 등 가성비 상품을 내세워 수요 잡기에 나선 것이다.

GS25 제공

GS25는 장어와 훈제오리 등 여름철 보양 식재료를 활용한 간편식을 8일부터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대표 상품인 ‘이달의도시락 7월 복날편’은 민물장어와 훈제오리슬라이스에 함박스테이크, 고추장마늘불고기 등을 함께 담은 도시락으로, 가격은 6900원 수준이다. 같은 날 오리구이와 전복내장볶음밥을 넣은 삼각김밥 2종도 출시한다.

CU 제공

CU는 삼계탕과 장어, 훈제오리 등을 활용한 이색 보양 간편식 6종을 7일부터 순차 출시한다. 삼계탕을 햄버거로 재해석한 ‘보양 삼계 버거’와 ‘보양 삼계 삼각김밥’, ‘보양 장어 삼계밥’, ‘보양 장어 한마리 정식’ 등이 대표 상품이다. 가격은 2000원대부터 8000원대까지다.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는 장어를 활용한 도시락과 김밥, 삼계탕 간편식을 8일부터 내놓는다. 대표 메뉴인 ‘장어 지라시스시 도시락’은 초밥 위에 장어와 오징어, 새우, 날치알 등을 담은 상품으로 가격은 9900원이다. 여기에 민물장어와 계란말이 등을 넣은 ‘민물장어김밥’, 통닭다리와 밥, 국내산 수삼으로 구성된 ‘통닭다리삼계탕’도 선보인다.

편의점 업계가 보양 간편식 상품군을 확대하는 것은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진 영향이 크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은 올해 5월 기준 1만8154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1만7654원)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보양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CU에 따르면 CU의 여름철(6~8월) 보양식 매출은 2023년 28.5%, 2024년 25.1%, 2025년 19.8% 증가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이마트24 FF팀 유영민 MD도 “외식 물가 상승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보양 간편식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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