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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송곳니 드러낸 사자, 웃는다고 생각 마라”…美에 경고

입력 | 2026-05-08 21:26:00

외무부 대변인, 美와 호르무즈 교전뒤 메시지



[테헤란=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 도심 광장에서 열린 친정부 집회 참가자가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다. 이 남성 뒤에는 호르무즈 해협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을 꿰맨 모습이 담긴 대형 홍보물이 걸려 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8일(현지 시간) “사자가 송곳니를 드러낸 것을 보고 사자가 웃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고 했다. 7일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발생한 뒤 이란 외무부가 경고성 메시지를 남긴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8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사자가 송곳니를 드러냈다고 해서 사자가 웃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고 적었다. 미국과 이란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을 벌이며 ‘위태로운 휴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란 측이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이라고 영국 더타임스는 전했다.

앞서 전날 중동을 관할하는 미국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미군 구축함 3척이 이란군의 공격을 받았고,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군이 이란의 미사일 발사 기지, 지휘센터, 정보시설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IB방송은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했다”며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적군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고 후퇴했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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