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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여자축구팀 12년만에 南으로…20일 수원서 챔스 준결승전

입력 | 2026-05-04 11:44:00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AFC 제공.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방남한다.

북한 축구팀의 한국 방문은 2018년 10월 아리스포츠컵 국제대회에 참가한 4·25체육단과 여명체육단 유소년팀(남자 15세 이하) 이후 8년 만이다. 여자축구팀의 방문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북한 여자국가대표팀 이후 12년 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AFC로부터 내고향여자축구단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참가 명단과 일정, 서류 등을 제출했다고 1일 안내받았다”고 알렸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한국 여자 축구 WK리그 팀인 수원FC 위민과 2025~2026시즌 AFC 여자 챔스리그 준결승전을 치른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12년 북한 평양을 연고지로 삼아 창단했다. 소비재 기업인 ‘내고향’의 후원을 받는 팀으로 북한 여자 축구 1부 리그 우승을 여러 차례 차지한 강호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이번 챔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수원FC 위민와 맞붙었다. 당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수원FC 위민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이 한국에서 열리는 준결승전 참가를 결정한 데는 두둑한 상금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우승 시에는 100만 달러(약 14억7000만 원)를, 준우승 시에는 50만 달러(약 7억4000만 원)를 획득한다. 반면에 준결승에 불참을 할 경우엔 대회 규정에 따라 최소 10만 달러(약 1억500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또한 향후 AFC 주관 대회 출전 자격이 박탈 될 수 있다.

북한은 여자 축구 강국이다. 북한 여자 축구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1위로 한국(19위)보다 8계단 높다. 역대 여자 국가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한국은 북한에 1승 4무 16패로 열세에 있다. 북한 여자 축구는 지난해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인 4번째 우승 차지했다. 2024년에는 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과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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