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의 성장엔진] 부산시교육청
지난해 7월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지역 초등학생들이 물놀이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은 해양 교육 활성화를 위한 핵심 정책으로 고교생용 해양 교과서를 개발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부산의 해양과 미래’라는 이름으로 제작되는 교과서는 총 150∼200쪽 분량으로 ▷해양과 문화 ▷해양과 자원 ▷해양과 인간 생활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는다. 부산이 해양도시라는 지역적 특성과 해양 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교과서 개발은 해당 과목 신설에 따른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고등학교 교육감 고시 외 승인 과목’으로 ‘부산의 해양과 미래’ 과목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실제 수업 운영에 필요한 교재를 마련하기 위해 교과서 제작에 착수했다. 교과서는 올해 8월 완성을 목표로 집필이 진행 중이며 이후 교육청 교과서 인정 심의를 거쳐 내년부터 학교 수업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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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현장에서는 체험 중심 해양 교육도 확대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해양생태교육 리더학교’ 15곳을 선정해 운영한다. 초등학교 6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6곳이 참여한다.
해양생태교육 리더학교는 학교가 자체적으로 해양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선정된 학교에는 교육청 예산이 지원된다. 학교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진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해양 환경을 주제로 한 사진 프로젝트나 해양 생태 탐구 활동이 진행된다. 특성화고에서는 보건·요리 등 전공 교육과 해양 소재를 결합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해양 관련 기관과 연계한 교육도 강화된다. 부산시교육청은 해양 클러스터 기관과 협력해 학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과 강연 등을 확대한다.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해양문화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부산에서 이 같은 해양 특화 교육을 추진하는 이유는 지역 산업 구조와 밀접하다. 부산은 국내 최대 항만도시이자 해양 관련 연구기관과 공공기관이 집중된 도시다. 하지만 학생들이 해양 산업이나 관련 직업을 접할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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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