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온드르제이 사토리아는 10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체코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일본전을 마친 뒤 도쿄돔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에 다시 홀로 나와 인사했다. 도쿄=AP 뉴시스
체코에는 야구 리그가 없는 탓에 선수들은 모두 본업이 따로 있는 ‘사회인야구’ 선수들이다. 사토니아도 본업이 전기제어 엔지니어다. 하지만 사토리아는 당시 오타니뿐 아니라 라스 눗바, 곤도 겐스케, 무라카미 무네타카 등 쟁쟁한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사토니아는 이번 대회에서도 호주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을 1피안타로 막았다. 그리고 10일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5회 2사 후 교체되기 전까지 4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다. 오타니가 이끄는 ‘디펜딩챔피언’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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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3년 전 WBC 때부터 사토니아는 일본에서는 유명 스타가 됐다. 길거리를 지날 때면 사인, 사진 요청에 선물도 받았다. 사토니아는 지난해 오사카에서 두 차례 사인회도 열었다.
사토리아는 “체코에서는 날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팬들이 내 사인볼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존중해 준다. 내 야구 인생에 대한 보답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일본전에 선발 등판한 사토리아(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투수 교체 후 더그아웃에 들어오며 팀원들에게 포옹을 받고 있다. 도쿄=AP 뉴시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