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대한 공격 개시를 공식화했다. 2026.2.28 트루스소셜 갈무리
●“이란 국민, 정부 접수하라” 체제 전복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영상 성명을 공개하고 “미국은 이 사악하고 급진적인 독재 정권(이란 정부)이 우리의 핵심 국가 안보 이익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대규모의 지속적인 작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이란 공격 작전명을 ‘에픽 퓨리(Epic Fury·장대한 분노)’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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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이번 공습 범위와 규모는 이란 내 주요 핵시설 3곳을 타격한 지난해 6월 공습 때보다 광범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6월 전쟁 목표와 지금의 목표를 명확히 구분하고 있다”며 “이번 공습을 테헤란 정권 교체의 기회로 묘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 이후 ‘힘의 정치’를 더욱 노골화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미국의 오랜 안보 위협인 이란 체제를 전복해 자신의 치적으로 삼으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지율 하락세를 겪고 있는 가운데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측면도 있어 보인다.
●이란 핵 ·미사일 위협 제거… “초토화 목표”
1차 타격 목표는 이란 최고지도부와 군사 시설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NYT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습 표적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 압돌라힘 무사비 이란군 총사령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 이란 최고위 인사들”이라며 “이란 전역 발사 기지에 분산 배치된 미사일들도 최초 공격 대상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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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란은 무기급에 근접한 60%까지 농축된 우라늄을 300kg 비축하고 있는데, 미국은 그간 이란에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하라고 요구해왔다. “이란은 핵 무기를 가져선 안된다”며 이미 농축된 우라늄 300㎏는 미국에 넘기고,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주요 핵시설 3곳을 해체하라고도 요구했다. 이에 이란은 현재 보유 중인 농축 우라늄의 농도를 최대한 낮춰 연료로 전환하고 이를 되돌릴 수 없도록 만들겠다는 중재안을 제시하며 맞서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 직후 연설에서 “그들은 핵 야망을 포기할 모든 기회를 거부했다”며 “우리는 더 이상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그는 특히 이란의 미사일 관련 시설과 군사 인프라 등에 대한 겨냥하며 “우리는 그들(이란)의 미사일을 파괴하고 그들의 미사일 산업을 완전히 초토화할 것”이라며 “그것은 완전히 소멸될 것”이라고 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거나, 중동 내 배치된 미군을 공격할 수 있는 역량 자체를 제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에도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이란의 핵시설 3곳을 파괴하기 위한 ‘미드나잇 해머(Midnight Hammer·한밤의 망치)’작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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