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땅콩 호텔/임고을 지음·김규아 그림/116쪽·1만2000원·문학동네
가족들은 휴가를 맞아 모두 세계여행을 떠나고 혼자 남은 너츠는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느낀다. 하지만 문제가 생긴다. 이 호텔에 평생 투숙객으로 지내고 있던 폴짝 씨가 갑자기 너츠를 찾아왔다. 그는 호텔을 지을 때 부족한 자금을 투자해 준 대신 평생 숙박권을 갖게 된 VIP. 방 안에서 두문불출하던 이 미스터리 손님이 하필 응대할 직원이라곤 너츠밖에 없는 때 밖으로 나왔다. 게다가 그는 너츠에게 땅콩산에 함께 오르자는 부담스러운 제안을 한다.
상처 속에 칩거 중이던 인물과 누군가에게 곁을 주는 게 어려운 내향인이 서로를 알아가며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귀엽게 그려냈다. 서로를 이해하며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선 때론 도전과 용기가 필요함을 일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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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